문화 토크/영화, 드라마

故 장진영과 영화 "청연", 아름다운 기부

벤플 2024. 1. 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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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장진영과 영화 "청연"  

(아름다운 기부 지속)

(사진출처 - 중앙일보)


고인이 되었어도 계속되는 선행


  15년 전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장진영, 다들 기억하시죠?  그녀는 생전에 ‘어려운 학생을 돕고 싶다’는 유지를 남겼고, 부친 장길남(89)씨는 딸의 뜻에 따라 사재 11억원을 털어 2010년에 장학재단 '계암장학회'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그녀의 부친은 15년간 전북대·우석대 등 지역 대학과 딸 모교인 전주중앙여고에 장학금 2000만 ~ 1억5000만원을 기부해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올해 1월 4일 우석대학교에 장학금 5억원을 기부했습니다.

  참 대단하고 아름다운 집안입니다. 너무 감동스러워 그녀에 대해 포스팅합니다.


故 장진영은?


  故 장진영은 72년생이고 전북  임실군 출신입니다. 93년에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해 대전충남 진에 입상했고, 그 뒤 모델활동을 하다 97년도에 KBS 드라마 '내 안의 천사'로 배우생활을 하게 됩니다.

  00년 영화 반칙왕을 통해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고, '국화꽃향기', '싱글즈', '청연',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등에 출연하면서 스타급 반열에 올랐어요. 연기력도 인정받았습니다. 청룡영화상을 비롯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디렉터스컷 어워즈, 지금은 없어진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었습니다.

  그러나, 08년 9월 위암 진단을 받았고, 09년 9월 1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37세.

(사진출처 - 네이버 이미지)


영화 '청연'



  개요


  포스터에 써져 있는, '세상, 그 위로 날아오르다.'라는 문구가 저는 매력적으로 다가왔었습니다. 그래서 극장가서 봤었죠. 05년 12월 29일에 개봉했었고, 일제강점기의 민간 여성 비행사 박경원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에요.

  개봉당시 논란이 좀 있었습니다. 제작사는 박경원을 최초의 여성비행사로 홍보했지만, 최초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고, 친일논란도 불거지면서 흥행엔 실패했었습니다.

  근데, 최초는 아니지만, 당시 몇 안되는 여성 비행사였고, 박경원이 친일파라면 당시 공무원이나 교사를 했던 모든 조선인이 친일파될건데 너무 극단적 접근은 아닐지 생각해봅니다.

  영화 자체는 참 재밌고, 작품성도 있는 영화였어요. 감독은 윤종찬, 시나리오는 이인화였고, 주인공 박경원 역은 장진영, 상대역 한지혁 역은 김주혁이었습니다. 그리고 유민, 한지민, 나카무라 토오루 등이 출연했었습니다.

  근데, 이 영화에 출연했던 김주혁도 세상을 떠났네요 ㅜㅜ

  

  줄거리


  1925년, 모두가 꿈보다 생존을 쫓던 시절, 박경원은 고향의 들판에서 하늘을 나는 커다란 비행기를 보고는 새처럼 날아오르고 말겠다는 당찬 꿈을 품습니다.

  하늘을 향한 꿈 하나로 일본으로 건너와서 학비를 위해 밤마다 택시를 몰죠. 그러던 중 택시 손님으로 태운 한국인 유학생 한지혁을 만나게 됩니다. 지혁은 당당하고 열정에 가득찬 경원에게 끌리게 되지만, 아버지의 호통으로 군에 입대하게 됩니다.

  경원은 틈틈이 모은 돈과 노력으로 마침내 엘리트만 입학할 수 있다는 다치가와 비행학교에 입학합니다. 자신의 꿈을 향해 한발씩 다가가던 중, 다치가와 군 기상장교로 돌아온 지혁과 다시 만나면서 서로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확인합니다.

  하지만, 경원은 사랑, 친구, 동료를 모두 버리고, 고도상승경기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자신의 비행기 청연에 올라 하늘을 향해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근데 살아보니, 사랑을 버리면서까지 목표나 일에 매진할 필요는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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