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식의 삶 그리고 "내 사랑 내 곁에'
김현식의 삶
그리고 '내 사랑 내 곁에'
오늘은 문득 이 노래가 듣고 싶어졌습니다.
허스키하고 다소 거친 그의 특유한 목소리로
이 노래가 불려지면
많은 이들의 마음을 후벼파며
사랑과 애절함을 느끼게 했었죠.

삶 자체가 방황이었던 김현식
김현식은 1958년생입니다. 공부는 제법 했으나, 선배와 싸우고 나서 고교자퇴했습니다. 이후 검정고시에 합격했으나 공부는 더 하지 않았죠. 정이 많았으나 성깔있었고, 골초에 술에 쪄들어 살았습니다. 가정을 만들었으나 이혼했고, 대마초로 옥살이도 했던 사람입니다. 그러다 90년 32세의 젊은 나이에 간경화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짧은 생을 살았음에도, 1980년대를 빛낸 가수였고, 당대 한국 음악의 방향성을 좀 더 전진시키고자 노력하는 등 한국 음악계에 큰 족적을 남겼습니다. 뮤지션의 삶은 단순히 연주나 노래 잘하는 것을 떠나 '고뇌'하는 것이란 말을 남기기도 했어요
음악적으로 큰 족적을 남기고.
김현식은 검정고시 합격 후, 종로에 있는 한 음악 다방에서 노래를 부르며 가수생활을 시작합니다. 그러다 1980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데뷔 앨범 '봄여름가을겨울'을 냈고, 이후 동아기획에 스카우트되어 2집 '사랑했어요'와, 3집 '비처럼 음악처럼'을 발매해 히트치며 음악적으로도 호평을 받게됩니다.
정규앨범은 이후 5집까지 내는데, 5집은 아픈데도 혼신의 힘을 다해 발매한 것이고, 사후 8집까지 발매됩니다.
1989년엔 신촌블루스로 참여해 '골목길'을 부르며 그의 특유한 소울풀 창법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같은 해 영화 OST '비오는 날 수채화'를 권인하, 강인원과 불러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내 사랑 내 곁에
정규 6집은 그의 유작이 되어버렀죠. 타이틀 곡이 그 유명한 '내 사랑 내 곁에' 입니다. 진짜 당시 선풍적인 인기였습니다. 100만장이 넘게 팔리고, 가는데마다 이 노래가 나왔죠. 특히나 요즘 같은 겨울, 카페에 앉아 이 노래를 들으면 사랑에 대한 애절함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이 노래는 1991년 골든디스크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어요.
김현식은 데뷔할 때만 하더라도 미성이었는데. 음색을 바꾸려는 본인의 노력과, 술담배의 영향이 겹쳐 굵은 목소리와 쇳소리가 나는 허스키창법을 구사하게 되었는데, 그의 창법과 음악성은 이 노래에서 완성됩니다.
화교권에서도 장호철, 담영린(알란 탐), 강육항(姜育恒이가 리메이크 했습니다.

< 노래가사 >
나의 모든 사랑이 떠나가는 날이
당신의 그 웃음뒤에서 함께 하는데
철이 없는 욕심에 그 많은 미련에
당신이 있는건 아닌지 아니겠지요
시간은 멀어 집으로 향해가는데
약속했던 그대만은 올줄 모르고
애써 웃음 지으며 돌아오는 길은
왜그리도 낯설고 멀기만한지
저 여린 가지 사이로 혼자인 날 느낄때
이렇게 아픈 그대 기억이 날까
내 사랑 그대 내곁에 있어줘
이세상 하나뿐인 오직 그대만이
힘겨운 날에 너마저 떠나면
비틀거릴 내가 안길곳은 어디에
< 노래 링크 >
https://youtu.be/iJ6ThgYyhSs?si=KUQETWdKf6zLSVY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