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故 이선균"을 추모하며...

배우 "故 이선균"을 추모하며...

  짜슥. 왜 가냐..  힘들더라도 견디고 또 견뎠어야지..   슬프고 안타깝구나..  
내가 좋아하는 배우였는데..

그는 억울하다

  故 이선균이 죄가 있는지 없는지 수사가 종결되지 않아 정확히 알 수는 없다.. 허나 여러 뉴스를 종합해 볼 때, 범죄라고 할만큼의 어느 일정 선은 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살다보면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그냥 다소간의 일탈정도였다고 보는데, 이 허점을 파고들며 돈을 노린 자들의 덫에 걸려든 거지.

  힘들었을거다. 수많은 의심, 부풀려지는 얘기들, 무리한 수사, 언론의 포커스 집중 등등... 아주 힘들었겠지. 착하고 여리니까 떠난거다. 진짜 나쁜 놈들은 자살하지 않는다.

  세상 무섭지. 특히 사람이 무섭다..   재수없으면 시골길에서 신호 한번 어겨도 상습 교통위반자로 매도당하거든.  

  특히 남녀관계 조심해야한다. 전국에 꽃뱀 또는 빨대녀, 사기꾼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 정신차리지 않으면 당할 수도 있다. 꽃뱀사기꾼들이 과거에는 지하세계에서 주로 활동했지만, 요샌 일상에 침투해 있어 진짜 조심해야 한다.

그는 좋은 배우였다

  故 이선균은 75년생이고 한예종 1기 출신이다.  2001년 MBC시트콤 "연인들"로 첫 데뷔를 했다고 한다. 그 이후 상당히 많은 작품에 출연했고 정극부터 코메디 로맨스까지 안정되고 탁월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그의 출연영화중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 기생충일터인데, 나는 어쩌다보니 이건 보지 않았고,  "끝까지 간다",  "잠",  "나의 아저씨", "하얀 거탑"  정도를 봤는데, 끝까지 간다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샤프하게 생긴 얼굴. 시원한 연기. 매력있는 목소리...  그리고 무엇보다 열심히 하는 배우였다. 그간 좋은 연기를 보여줘서 고마웠네...  다 잊고 편히 잠들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