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섬 '제부도' 여행

조용한 섬
어쩌다 보니 제부도에 몇 번 가게 됐다. 갈 때마다 느끼지만 제부도는 왠지 쓸쓸하다. 제부도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칼국수집들이 너저분하게 경관을 망치고 있고, 굉장히 오래전 만들어진 것 같은 이른 바 '모세의 기적'을 포장한 도로는 울퉁불퉁하다. 해상 케이블을 보자면 타는 사람 있을까 싶다.
그래도 제부도에 가면 차로 해안따라 한바퀴 돌게 된다. 작은 섬이다. 조용하고, 오가는 분들 대부분은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다. 막 화려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고독을 느끼며 가볍게 바람쐴 수 있는 곳이다.
매바위
해안길따라 차로 도는데 멋있는게 하나 스쳐지나가더라. 급검색해보니 매바위란다. 매바위는 제부도 남쪽 끝부분에 있는 3개의 바위다. 매의 부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만조 때는 섬이 되고 간조 때는 길이 만들어진다. 노을이 지면 더 멋있다고 하더라.

제비꼬리길
제부도엔 제비꼬리길이라는 산책로가 있다. 쇄설성부터 빨간등대까지 탑재산을 끼고 약 2km를 걷기 좋게 데크로 만들어놨다. 나는 2km나 걸을 자신이 없어서.ㅋㅋ. 조금 걷다 말았다.ㅜㅜ

빨간등대
해안산책로에서 빠져나오면 빨간등대가 보인다. 빨간등대는 끝까지 가보는게 좋다. 끝에서 보는 바다뷰가 예쁘거든. 끝에 가면 낚시대를 드리우고 세월을 낚는 사람들이 보인다.


먹거리 & 카페
제부도안에 칼국수집들이 되게 많은데, 네이버서 검색해 몇 군데서 먹어봤지만, 딱히 맛있는 줄은 모르겠더라.
해안가 따라 카페도 몇 개 있는데 '바다와 풍경'이란 카페에 가본 적 있다. 갯벌바다보며 커피마시는 기분이 살짝 괜찮다. 편의점은 문닫은 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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